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리뷰, 줄거리, 결말 - 사랑, 이별, 연애

드라마|2019. 3. 25. 08:00

그들이 사는 세상 / 2008.10.27 ~ 2008.12.16 / 표민수, 김규태 연출 / 노희경 작가 / 송혜교, 현빈, 엄기준, 배종옥, 김갑수  





정지오(현빈)과 주준영(송혜교)은 같은 방송사 PD 이자, 학교 선후배 사이이다. 지오는 리더쉽 좋고, 일도 시원시원하게 해서, 회사 동료, 후배들이 잘 따른다. 


의사인 남자친구와 사귀는 지오는 일이 바빠서 그런지 남자친구에게 도통 관심이 없다. 남자친구는 자신이 수술한 환자가 사망을 하게 되고, 우울한 마음에 지오를 찾았지만, 지오는 그런 남자친구의 마음을 잘 포용하지 못한다. 마음 둘 곳이 없는 남친은 결국 지오에게 이별을 고한다. 


지오와 준영은 학창시절에 사귀었던, 혹은 썸을 탔던 사이였다. 그리고 현재는 직장 선후배의 관계이다. 준영은 하늘같은 선배 지오에게 가끔 애교도 부리고 장난도 친다. 가끔씩 둘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기류가 흐른다. 


둘의 연애는 그렇게 시작된다. 

매일 같이 달콤한 사랑으로 하루를 보낸다. 준영이 보고싶어 날밤을 꼬박새고 준영에게 달려가는 지우. 하지만, 둘은 서로 가정환경이 달랐고, 그것이 서로에게 조금씩 상처로 다가와, 둘 사이에 균열을 만들었다.  





준영은 부잣집의 딸이지만, 화목하지 않은 자랐다. 지오는 농촌에서 풍족하진 않은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다. 준영이 부잣집 딸이라는 것이, 지오에게는 열등감을 불러왔다. 

준영은 술, 담배, 화투 좋아하는 엄마를 자신의 주변사람들이 아는 것을 창피해 한다. 그러다 지오가 준영의 엄마와 마주치고, 자신의 민낯을 드러낸것 같은 기분의 준영은 우울해한다. 




준영은 자신의 학창시절에 엄마로 인해 상처받은 기억들을 지오에게 모두 고백하고, 지오는 그런 준영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그리고 지오는 일부러 준영의 엄마를 만나서, 같이 밥도 먹고, 데이트도 하며, 점수를 따기위해, 여러 노력을 하며, 살갑게 대한다. 



하지만, 지오의 마음 한구석에는 초라함, 자격지심들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도저히 감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의도적으로 준영의 연락을 피한다. 술취해 집에 겨우들어와 누워있는 지오 앞에, 눈물 글썽이는 준영이 보인다. 


지오는 바로 이별을 고하고, 준영을 내보낸다. 마음의 큰 상처를 받은 준영은 몇날 며칠을 울음으로 보낸다. 둘은 헤어졌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이 남아서, 계속 서로의 곁을 맴돈다. 

지오는 동료들과 재밌게 놀고있는 준영을 괴롭힌다던가, 일부러 준영에게 말을 독하게 한다. 그러다 지오의 눈상태는 점점 안 좋아져 실명 위기에 놓인다.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있던 지오는 무엇가를 결심했는지, 병원을 나서 택시를 탄다. 


곧장, 준영의 집으로 도착한 지오는 준영을 껴안고 키스를 한다. 그리고 둘은 다시 연인사이로 돌아간다. 


이렇게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송혜교, 현빈 외에 배종옥, 엄기준, 최다니엘 등 여러 배우들의 각각의 에피소드들도 중간, 중간에 잘 버무려졌다. 잔잔히 흘러나오는 나레이션들이 아주 흡입력있었다. 



평점

10점 만점에 9.2점

노희경 작가의 촌철살인 같은 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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