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페셜 『이토록 오랜 이별』 리뷰, 줄거리, 결말 - 오래된 연인들이 헤어질 때

드라마|2019. 3. 31. 07:00

드라마 스페셜 / 이토록 오랜 이별 / 2018.10.19 / 송민엽 연출 / 장희진, 임주환, 정욱진, 정재성, 백은혜, 송진우, 유인수




정이나 역 (장희진) / 31세. 상희와 8년째 연애 중인, 출판사의 편집자이다. 상희에게 헌신적이다.

배상희 역 (임주환) / 35세. 50만 부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다음 작품을 위해 출판사로 부터 선지급 1억원을 받았지만, 그 이후로 글을 못 쓰고 있다. 

김민재 역 (정욱진) / 31세. 신인 문학상에 당선된 연극배우 출신의 작가이다. 

구대표 역 (정재성) / 50세. 이나와 상희가 소속된 중견출판사 '비뜰'의 대표이다.



이나와 상희는 같이 동거를 하고 있다. 이나는 출판사로 출근을 하면서, 쇼파에서 자고 있는 상희에게 5만원을 준다. 

구대표는 상희의 신작이 언제 나오냐면서, 상희의 애인이자, 같이 살고 있는 이나한테 호통을 친다. 3개월안에 쓰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구대표는 이나를 볼 때마다 상희의 신작얘기로 혼낸다. 회사 구대표에서 엄청 깨진 이나는,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온다. 이나는 집에 있었던 상희에게 신작을 쓰라면서, 하소연도 하고, 부탁도 한다. 


이나는 신인 김민재 작가의 환영회겸 출판사 직원들과 같이 술을 마셨다. 그리고 친구를 찾아가 상희가 글을 못쓴다고 투정을 부렸다. 친구는 그런 이나의 모습을 보고, 남친 상희를 정리하라며, 그만 손절하라고 한다. 


집에 있는 상희는 상희 나름대로 글이 안써진다며 괴로워한다. 


김민재 작가는 배상희 작가의 책 그 유명한 베스트 셀러 "새들은 썸머타임"을 보고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6년 전에 처음 보고 글을 끄적였던게, 작가로 될 수 발전 할 수 있게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상희가 김민재의 롤모델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현재의 상희는 6년 째 신작이 없는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그래서 그런지 밝고 붙임성 있는 모습의 김민재를 싫어한다. 





이나는 상희가 글쓰기 진도가 얼마나 나갔는지, 매일 체크를 하고, 상희는 그런 이나의 모습이 진절머리가 난다. 이나의 퇴근 시간만 되면, 숨이 막힌다고 큰 소리를 쳤고, 화가 난 이나는 상희의 노트북을 집어 던진다. 


그러던 중, 김민재 작가의 새 책이 출간된다. 인기가 좋다. 

'비뜰'의 창립기념일. 직원들, 작가들, 유관부서 직원들이 연회장에 모인다. 상희는 연회장에 먼저 도착하여, 술을 계속 마신다. 구대표는 상희를 따로 불러, 계약을 종료하자고 하며, 1억을 내놓으라고 한다. 기분이 나빠진 상희도 구대표에게 화를 내고,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둘은 서로 언성을 높여 싸운다. 


이나도 상희의 그런 모습을 보며 많이 실망한다. 


상희는 집을 팔아서 1억을 돌려주자고 한다. 

상희와 이나는 이사를 하기 위해 이삿짐을 싸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미 돌아이가 된 상희는 사회성이 많이 떨어져 이나의 신경을 긁는다. 그렇게 또 싸운다.  


그리고, 상희와 이나는 헤어진다. 




1년 후, 상희는 신작을 낸다. "이토록 오랜 이별".

이렇게 드라마는 끝이 난다.





화투를 치면 첫 끗발이 개 끗발이라는 말이 있다. 상희에게 어마어마한 성공을 가져다준 첫 작품은, 상희의 발목을 잡고, 땅 속 아래로 계속 끌고간다. 50만 부의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상희는 50만 부의 부담감으로 인하여, 첫 발자국을 못 내딛는다. 과거와 타인의 시선은 사람을 약자로 만든다. 

과거도 버리고, 타인을 의식하는 것도 버려야 한다. 그리고 매 순간을 새로운 시작으로 대해야 한다. 

1시간 전의 과거, 1분 전의 과거, 1초 전의 과거도 버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 지금 이 순간이다. 





평점

10점 만점에 4점

오래된 연인이 깨지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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