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A에서 Z까지』를 읽고

도서|2019. 3. 1. 16:49

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A에서 Z까지 / 조용문(기업인) 저 / 리빙북스 / 2002.06.05




신입사원으로 이제 첫 출근을 하는 사람들. 

취준생. 

회사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 



"신입사원이 알아야 할 A에서 Z까지" 


이 책이 많은 약간의 도움을 줄 것이다. 



2002년에 발행한 책이니, 한일 월드컵때니깐.... 거의 17년이 지났다. 

2002년하면 항상 한일 월드컵이 세트로 묶어서 생각난다. 마찬가지로 1988년 하면 서울올림픽이.


시대가 많이 지나서 그런지, 내용면에 있어서 꼰대스러운 느낌도 있다. 10~20대들이 보면 아재, 꼰대라고 할 수도 있겠다. 회사생활을 잘 하기 위한 수칙을 약 200가지 정도 나열하였다.



그 중에 한 가지를 뽑자면,



"항상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는 습관 갖기" 



아침에 출근을 하면, 서로 인사를 한다. 업무중에도 타 부서의 아는 사람과 마주치면 가볍게 인사를 한다. 퇴근을 할 때도 인사를 한다. 

인사를 할 때 가벼운 미소는 서로에게 기분좋은 감정을 나눠준다. 


인사라.. 하긴, 요즘 일부 회사에서 인사 안 하는 문화를 도입했다고 한다. 퇴근할 때 인사하는게 신입사원에게 부담을 준다나 뭐라나.....   


나는 공감할 수 없지만, 시대가 그렇게 변하고 있는 것이라, 나의 생각이 맞다고 할 수도 없다. 



내가 남을 가리키면서 꼰대라고 하지만, 

그렇게 하는 나 자신도 꼰대일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월급만 받고 내 일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거의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니깐. 그 월급을 주는 사람은 윗사람인(직장 상사, 고참, 사수, 학교선배 등을 지칭)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윗 사람들은 성인군자가 아니다. 그러므로 공정하지도, 공평하지도 않다. 똑같은 인간이다. 누군가 자신에게 밝게 인사하면 좋지 않을까. 공과사를 과연 얼마나 구분할까. 모두 팔은 안으로 굽는다. 


우리들 모두와 똑같은 인간이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있으면 눕고싶고, 누워있으면 자고싶다. 배고프면 먹고싶고, 기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자신이 위로 올라가면 안 그럴까. 위로 올라가도 그 위에 윗사람이 또 있기 마련이다. 


어느 조직이나 현 조직의 문화나 보수적인 상하관계에 불만을 갖고 나중에 올라가면 이 비논리적인 문화를 뜯어 고치고 싶어 하는 아랫 사람들이(직장 후배, 후임, 부사수, 학교 후배 등을 지칭) 있다. 그 아랫사람이 나중에 윗등급으로 올라갔을때 제일 뭐 같은 꼰대가 되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다.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은 어디까지나 아랫사람들의 불만이 많다. 누구보다 여기 이 이해할 수 없는 더러운 조직문화에 대해 경멸했던 사람이, 누구보다 개저씨, 꼰대가 되는 걸까. 





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그러니 윗 사람도 이해할 수 없고, 또 그러니 어느 무리나, 조직에서 리더자리를 차지 해본 적 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위로 올라 가봤자, 그 위에 더 윗사람이 있으며, 아랫사람의 잘못으로 자신이 혼나기 때문이다. 약한 멘탈의 자신이 안 혼나려면, 아랫사람을 잘 다루어야 하는데, 그럴 능력은 없으니, 결국에는 제일 뭐 같은 윗사람이 되어서, 비 정상적인 방법으로 갈구며, 트집을 잡고, 아랫사람을 고통스럽게 몰아간다. 


내가 지금은 아랫사람이지만, 올라갔을 때 꼰대스러운 윗사람들 처럼 안 할 자신 있는가.




이 책이 처음 발행된 2002년. 그 당시의 조직문화로 봤을 때, 이 책의 내용이 회사생활을 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줬을 것이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다. 

예전의 회사는 조직이 우선이었지만, 지금은 점점 개인이 우선시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나중에 100년 뒤의 사람들이 본 현재의 모습은 꽉 막힌 보수적인 모습이겠지?



고대 이집트 벽화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고 한다.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평점 

10점 만점에 5.2점

우리 선조들의 조직문화를 알고 싶으면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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