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페셜 『잊혀진 계절』 리뷰, 줄거리, 결말 - 방관자의 커다란 책임

드라마|2019. 3. 29. 07:00


드라마 스페셜 / 잊혀진 계절 / 2018.09.21 / 김민태 연출 / 김무열, 고보결, 정준원, 고민시, 재호   





허준기 역(김무열) / 노량진 고시원에 사는 공시생인데, 공부는 뒷전이고 매일 놀고 먹는 백수에 가깝다. 사람들의 태도에 예민하다.  

이은재 역(고보결) / 경찰공무원 준비 5년차의 노량진 고시생이다.

허윤기 역(정준원) / 출세욕이 강한 사회부 기자이다. 형 허준기로부터 살인을 했다는 연락을 받는다. 

최지영 역(고민시) / 준기와 같은 고시원에 살고 있는 공시생이다. 철 없고, 눈치 없는 성격으로 준기에게 막 말을 서슴없이 한다. 

김우현 역(재호) / 편의점 알바생으로서, 매일 편의점에 오는 은재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른 새벽, 혹은 늦은 저녁, 어떤 남자가 갈대숲을 헤치고, 커다란 침낭을 끌고 간다. 



은재의 시점

은재는 경찰공무원 준비생이다. 매일 독하게 공부하고, 건강도 관리하며, 허투로 쓰는 시간없이, 경찰공무원 준비에 모든 걸 쏟는다. 하지만, 합격 소식은 없고, 경찰공무원을 준비한지 5년이 넘어간다. 다니던 학원의 상담원도 장수생은 학원 이미지에 안 좋기 때문에 다른 학원으로 가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한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고시원에서 공부를 하는데 옆방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남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는 은재는 귀마개를 꽂아 귀를 틀어 막고, 공부에 전념한다. 


은재는 경찰공무원 1차 필기에 합격한다.  





다시 처음부터 준기의 시점

준기는 고시원 주인아주머니의 요청으로 새로 들어온 최지영의 방에 냉장고를 옮겨준다. 거기서 지영은 준기를 무시하는 듯한 눈 빛을 보내고, 상대방의 태도에 예민한 준기는 지영의 그 눈 빛을 기분나빠한다. 


그 날 저녁에 준기는 고시원 주방에서 라면과 김치를 먹는다. 그런데 김치는 지영의 것이었고, 지영은 자신의 김치를 먹는 준기에게 화를 낸다. 준기는 다짜고짜 화를 내는 지영에게 화도 났지만, 이내 신경쓰지 않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한참 뒤, 자신이 먹은 지영의 김치가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을 본다.  


준기는 고시원 앞에 놓인 지영의 택배가 자신의 택배인 줄 알고 가져간다. 그 날 저녁에 돌려줬지만, 지영은 이미 화가 많이 나있는 상태이다. 둘은 편의점에서 만나고, 지영은 준기를 무시하는 말을 한다. 


준기는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르고, 지영을 고시원 방까지 따라가 살인을 저지른다. 

지영은 죽기 직전 비명을 지르고, 은재는 이 소리를 듣는다. 

준기는 지영의 시체가 들어있는 커다란 침낭을 택시의 트렁크에 태워 이동한다. 택시 운전수는 뭔가 꺼림직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윤기는 형 준기로 부터 사람을 죽였다는 전화를 받는다. 사회부 기자인 윤기는 동생의 살인을 이용하여, 성공을 하려고 한다. 준기의 살인사건을 사이코 패스, 연쇄살인으로 보도를 한다. 윤기의 보도는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사회부 기자 윤기"는 점점 주목을 받는다. 

준기는 불안해서, 자신이 죽든지 자수를 하던지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윤기는 그런 준기가 귀찮은 듯, 알아서 하라며 신경을 끈다. 그리고 준기에게 한 명이 더 죽어줬으면 좋겠다며, 알 수 없는 얘기를 한다. 



편의점 알바생 우현은 준기의 살인을 직감한다. 준기는 이를 눈치채고, 결국 편의점 알바생도 죽인다. 


그리고 은재는 경찰공무원에 최종합격한다. 

사실 은재는 지영이 죽던 날, 옆방의 지영이 살려달라는 비명소리를 들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경찰"공무원 준비에 집중했다. 



합격 다음 날이 되고, 은재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새벽에 조깅을 하다가, 알 수 없는 누군가로 부터 납치 또는 습격을 받고, 사라진다. 





처음에 은재가 방관하지 않았더라면, 택시운전수가 방관하지 않았더라면, 고시원의 CCTV가 제대로 작동이 됐었더라면, 방관으로 하여금, 사건들은 미궁에 빠지고, 살인의 살인을 낳았다. 

안타까웠다. 





평점

10점 만점의 6점

구성이 짜임새있게 잘 전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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