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수라』리뷰, 줄거리, 결말 - 인간의 악마성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영화|2019. 3. 16. 20:49




아수라 / 2016년 / 김성수 감독 /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범죄, 비리, 불법 등이 판치는 영화이다. 정경유착은 기본이고, 악마같은 시장 박성배가 경찰, 검사, 언론을 가지고 놀듯이 쥐었다, 폈다 한다. 이런 범죄들과 잔인함들이 거부감 드는 것 이상이다. 마치 토할 것 같았다. 주지훈의 캐릭터 변화가 볼 만하다. 주지훈 연기 잘 한다. 



안남시를 배경으로 안남시의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와 그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형사 한도경(정우성), 그리고 같은 팀 문선모(주지훈) 세명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안남시장 박성배의 범죄행위를 증명할 수 있는 증인이 돌연 증언을 할 수 없다고 하고, 필리핀으로 도주한다. 증인을 필리핀으로 도주시킨것은 한도경의 지시였다. 윤제문은 이것을 알아차리고, 한도경의 뒤를 밟는다.


건물 옥상에서 한도경, 문선모, 윤제문은 서로 몸싸움을 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윤제문이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다. 





검찰에서 박성배 시장을 잡으려고, 한도경을 반 협박하여 매수한다. 


한도경도 박성배시장의 뒤를 봐주면서 많은 범죄행위를 했기 때문에, 감옥에 가는 것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형을 줄이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검찰의 끄나풀이 되어, 박성배 시장의 정보를 하나씩 넘겨준다. 



문선모는 안남시장 박성배의 경호원이 된다. 



"편하게 하란다고, 진짜 편하게 하면 그런놈이 인생에서 성공하겠니"

- 박성배 시장 - 




초반에 순진했던 문선모는 어느새 박성배의 개가 되어서, 지저분한 뒷일은 다 처리한다. 점점 박성배의 신임을 얻게 되고, 한도경은 박성배의 눈 밖으로 밀려난다. 


검찰의 심부름을 하면 할수록, 박성배 시장도 눈치를 챈다.





"그냥 태풍 한 번 지나가는 거야! 아무리 쎄게 불어도 절대 쓰러뜨리지 못해, 

그 시련을 통해서 이 박성배는 더 강해지는 거라고!"

- 박성배 시장 -





박성배 밑에서 일하던 은실장은 마약 배달 건을 처리하다가, 교통사고로 마약을 실은 차가 전복이 된다. 전복된 차량에서 마약이 쏟아져 나오고, 매스컴을 타게 된다. 


은실장은 박성배 밑에서 오랫동안 같이 일을 했기 때문에, 모든 의심이 박성배를 향했다. 

문선모는 은실장을 죽이고, 자살로 은폐한다. 


그리고, 은실장의 장례식장에 모두 모이게 된다. 





"이 ㅅㄲ는 문상하러 온거야, 술 처 먹으러 온거야?"

- 박성배 시장 - 




박성배는 검사를 돈으로 매수하려고 한다. 하지만, 검사는 거절한다. 


박성배는 동남아 조폭들을 장례식장으로 부른다. 조폭들은 검찰쪽 직원들을 모두 죽인다. 검사를 폭행하며, 검사에게 검찰 직원을 죽이라고 협박한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죽인다. 



모두가 죽고 박성배와 한도경만 남는다. 

그리고 한도경은 총의 마지막 한발을 박성배의 머리를 향해 쏜다. 


그렇게 영화는 끝난다. 




누군가 그런 말을 했다. 공포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 


대한민국 검사도 폭행과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보다. 공포를 앞세운 박성배 앞에서 모두가 박성배의 노예가 된다. 

박성배의 잔인함이 영화를 보는 나로 하여금 거부감을 일으킨다. 




평점

10점 만점에 5점

잔인하고, 어둡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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