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버드 박스』 리뷰, 줄거리, 결말 -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영화|2019. 4. 23. 23:40


버드 박스 / 2018년 / 수잔 비에르 감독 / 산드라 블록, 트래반트 로즈, 존 말코비치, 사라 폴슨, 재키 위버 





멜러리 역(산드라 블록) / 자신의 아이와 엄마를 잃은 아이. 둘을 끝까지 보호한다. 

톰 역(트래반트 로즈) / 멜러리와 같이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한 고비들을 넘긴다. 멜러리와 연인이 된다. 

더글라스 역(존 말코비치) / 실리를 추구하는 아저씨. 남에게 까칠하게 대할 때가 많지만, 대부분 맞는 말만 한다. 



임신을 한 멜러리는 동생과 함께,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간다. 하지만 미혼모가 될 멜러리는 뱃속에 있는 자신의 아이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하다. 옆에서 보다 못한 의사가 입양을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묻는다. 


병원에서 검사가 다 끝난 멜러리는 동생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도로는 폭발, 사고, 자학, 자살을 하는 사람들로 난장판이다. 

운전을 하던 동생도 갑자기 무언가 응시하며 겁을 먹는다. 그리고 동생은 멜러리의 눈앞에서 차에 치어 죽는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듯,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어느 한 지점을 응시하며, 자살을 한다. 


알 수 없는 공포로 부터 도망을 치던 몇 사람들은 길가의 어느 집에 모인다. 


밖으로 나가면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몇 날 며칠을 집안에서만 지낸다. 식량은 떨어지고 그렇다고 앞을 볼 수도 없는 상황에서 나갈 수도 없다. 그 때 마침, 집 주인인 남자가 집 주변에 CCTV가 많다면서 모니터로 집 주변을 확인해 본다고 했다. 모니터로 보는 밖의 모습이라서 괜찮을 줄 알았지만, 집주인도 결국 자살을 한다. 



집안에 식량이 다 떨어지고, 음식을 구하러 근처 마트에 가기로 한다. 

차의 창문을 모두 가리고, 네비케이션에만 의지해서 겨우 마트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차에 음식을 가득싣고 집으로 돌아온다. 






며칠이 지나고, 집에 낯선 손님이 찾아온다. 집안에 있던 사람들은 낯선 손님의 등장에 모두 놀랐지만, 손님은 제발 살려달라며, 집안에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멜러리와 같이 있었던 임산부는 동시에 배에 진통을 느끼고, 아이를 낳게 된다. 출산의 기쁨도 잠시,


살려달라고 애원했던 손님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 새장을 냉장고에 넣고, 창문에 붙어있는 종이를 떼어냈다. 


알고보니, 그 손님은 사이코패스 였다. 




창 밖을 봐도, 공포를 느끼지도 않고, 자살을 하지도 않았다. 

창문의 종이를 모두 떼어내고, 사람들의 눈꺼풀을 벌려서 창밖을 보게 만들었다. 사람들은 모두죽고,

멜러리와 멜러리의 아이, 임산부의 아이, 톰. 이렇게 넷이 살아남는다.  


3~4년 이 지나고, 그 동안 조용하던 무전기에서 갑자기 말소리가 들린다. 무전기 너머의 상대방이 말하기를 "자신의 이름은 '릭' 이며, 자신들은 공동체 생활을 하고, 먹을 것도 있다. 강을 따라 오면 이틀정도 걸린다"고 했다. 


멜러리, 여자아이, 남자아이, 톰. 이렇게 네 명은 무전기 너머의 상대방이 얘기한 곳으로 출발을 한다.  도중에 톰은 죽고, 멜러리와 두아이만 남는다. 







강을 따라 계속 노를 젓는 멜러리. 중간에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공동체로 보이는 숲속에 도착했지만, 그 곳에는 더 강한 악마의 속삭임이 귓가를 맴돌았다. 

공포를 느낀 멜러리는, 두 아이를 안고 뛴다. 그렇게 한 참을 뛰다가 어느 건물에 다다른다. 그리고 그 곳에서 릭과 조우하게 된다. 



그 곳은 시각장애인 학교로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각장애인이고, 몇 안 되는 정상인들과 같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실내의 넓은 공간에는 새들이 지저귀고, 사람들의 모습도 밝고 편안해 보였다. 마치 유토피아 같았다.


항상 긴장된 표정이었던 멜러리는 마음의 평화를 찾은 듯한 행복한 미소를 보이고, 

영화는 끝이난다. 




평점

10점 만점에 5.2점

어딘지도 모르고,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순간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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